두 글자 요한복음 연재(9): 이정표 신자는 아니 아니되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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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글자 요한복음 연재(9):
이정표 신자는 아니 아니되오!
권혁정 교수
‘여자여!’라는 호칭과 ‘나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라는 어구를 통해서 예수님께서는 마리아의 요청을 점잖게 거절하셨습니다(4절). 그런데 마리아는 예수님의 거절을 거절로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하인들에게 예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하라고 지시했던 것입니다(5절).
하인들은 마리아의 지시대로 예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했습니다. 얼마 후 예수님께서는 하인들을 불러서 마당에 있는 항아리에 물을 아구까지 가득 채우라고 명령하셨습니다(7절). 하인들은 예수님께서 시키시는 대로 아구까지 물을 가득 채웠습니다. 물 채우는 작업이 끝나자, 주님께서는 이제 떠서 연회장에게 갖다주라고 분부하셨습니다(8절). 이때도 하인들은 군말 없이 순종했습니다. 그러자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이적이 일어났습니다(9절).
여러분도 이런 기적을 체험하기 원하십니까? 하나님의 말씀에 철저히 순종하십시오. 그 말씀을 액면 그대로 믿고 나아가십시오. 그러면 여러분도 이 하인들처럼 물이 포도주로 변하는 놀라운 기적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 고난 없이는 영광이 없듯이, 순종 없이는 어떠한 이적도 기대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한자 성어 중에 ‘서가서(書可書)요 아가아(我可我)’라는 말이 있습니다. ‘책은 책이요. 나는 나’라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나는 아무 상관이 없다는 태도를 일컫는 말입니다. 이런 자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화가 있어 소개합니다.
시카고에서 뉴욕으로 이사 온 한 신자가 교회를 찾고 있었습니다.
“이 근처에 교회가 있습니까?”
“이 길로 쭉 가면 이정표가 둘 있습니다. 거기로 가보시죠.”
그래서 가보았더니 이정표는 없고, 교회만 둘 있더랍니다. 하도 이상해서 다시 와서 “선생님 말씀대로 가보았더니 아무 이정표는 없고 교회만 둘 있던데 어떻게 된 겁니까?”
“그 교회들이 바로 이정표입니다. 여기 이정표 보이죠. 이게 무슨 표십니까? 이쪽으로 가라는 표시죠. 이 표시를 보는 사람마다 지시하는 대로 갑니다. 그런데 정작 이 이정표가 가는 것 봤습니까? 저 교회들은 매주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합시다’ 하면서 정작 자신들은 안 합니다. 자신들은 가지 않습니다. 이게 바로 이정표가 아니고 뭡니까?”
우리들이 속한 교회가 이와 같이 이웃 사람들에게 이정표로 비춰져서는 안 됩니다. 우리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이 말만 있고 행함은 없는 이정표 신자가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 본 칼럼은 아래 책 “두 글자로 풀어내는 복음서와 사도행전”을 참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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